인터넷에 올라온 기사

JiHan 2008/09/02 11:58 posted by JiHan

'베스트 셀러' 가수 전지한, "영화도 만들고 싶어요"

OSEN | 기사입력 2008.09.02 07:45

[OSEN=이정아 기자]가을을 재촉하는 빗방울이 거리를 촉촉하게 적신다. 이런 날은 이불을 둘둘 말고 이브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모닝콜' 처럼 달콤하게 잠을 깨워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일어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피터팬컴플렉스(전 지한, 김경인, 이치원)가 들려주는 '모닝콜'은 창을 조용하게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처럼 듣기 좋다. 피터팬컴플렉스 리더 전지한(33)은 4집 앨범 '러브' 와 소설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을 출간했다.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빼어난 피아노 실력과 작곡 실력에 소설을 발간할 정도로 글 솜씨도 뛰어난 다재다능한 이 남자, 전지한은 "피아노 앞에 앉으면 어떤 여자라도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밉지 않은 패기 넘치는 30대 였다.

#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1999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한 전지한은 2001년 피터팬컴플렉스를 결성하고 싱글 앨범 '1인칭 주인공 시점'을 발표했다.

서정적 모던록의 대표 밴드 피터팬컴플렉스는 사랑에 관한 9가지의 이야기를 담은 정규 4집 '러브'를 발표했다. 3집 활동 당시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밝혀 화제가 됐던 소설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의 출간과 함께 공개된 앨범이다.

가수가 요리책, 사진집, 에세이집을 발표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렇게 정통 소설을 발표하는 것은 거의 찾아 보기 힘들다. 그것도 그가 발표한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은 한동안 각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로 올랐을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오래 전부터 소설을 써 오던 그에게 책 출간이 그렇게 낯선 일은 아니다. 이 소설을 발표하기 전 '압정'이라는 소설을 쓴 적이 있었다. 지난 해 '러브레터'에서 소설 '압정' 이야기를 꺼냈다가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은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피아노 교본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소설 부분과 실제로 피아노를 배울 수 있는 교본을 담은 독특한 소설이다. 기능성 교본과 감성적 소설이 결합된, 어쩌면 가수 전지한 만이 쓸 수 있는 소설이다.

"음악적 표현을 소설에 가미 할 수 있는 것이 나의 장점이다. 피아노에 대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소설에 입힐 수 있다. 피아노는 항상 외로운 존재라는 생각을 했고 그런 생각을 소설에도 담았다. 음악 하는 사람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들을 담고 싶었다. 내 책을 보면서 피아노를 샀고 구석에 먼지가 수북한 멜로디언을 다시 꺼내 들었다는 사람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 피아노를 더 사랑하게 됐다는 말을 들으면 행복하다"는 전지한은 소설과 연계된 동영상도 만들어 누구나 쉽게 피아노를 칠 수 있도록 만들기도 했다.

전지한은 "소설을 읽어주길 바란다. 피아노를 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 교본부터 볼 수도 있지만 피아노를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소설을 처음부터 읽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진짜 이상형은 살아온 삶이 나와 비슷한 여자!

소설 속 주인공처럼 실제로 전지한도 피아노 앞에서는 용기백배요, 자기 앞에 있는 여자를 매료시킬 자신도 100%라고 했다. 연애는 많이 해 본 편이냐고 묻자 "남들만큼은 해 봤다"며 자신 있게 말한다. 그런데 지금은 여자친구가 없다. 자꾸 연애만 하면서 밀고 당기기를 하는 것도 싫고 앞으로는 결혼을 할 여자를 만나 결혼해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상형도 변했다. 예전에는 팜므파탈 같은 스타일이 좋았고 지금도 그렇지만 '진짜 이상형'은 '나와 살아온 삶이 비슷한 여자'다.

전지한은 30대로 들어서면서 그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아버지가 이해가 가고 어둡게만 보였던 것의 긍정적인 면을 들여다보게 됐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가 가지 않고 해결이 안 됐던 부분이 전반적으로 시야가 넓어지면서 이해를 하게 됐다. 30대가 가져다 준 이 같은 여유는 20대가 가져다 줄 수 없었던 선물이기에 지금이 무척 행복하다.

# 멤버들과는 가족 같다!

2001년 부터 약 8년여동안 함께 해 온 멤버들은 이제 가족 같다. 이날 인터뷰를 하기 위해 혼자 온 전지한은 멤버 이치원은 상당한 연봉을 받으며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고 김경인은 레슨을 하면서 음악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가족 같은 멤버들의 이야기는 '모닝콜'에도 담겼다. '모닝콜'은 기타 이치원의 경험을 담은 노래다. 연인과 2년여를 미국 위쪽과 아랫쪽에 살면서 모닝클을 해 주며 사랑을 키웠던 이치원의 이야기를 달콤하게 그렸다.

달콤한 '모닝콜'과 동시에 독특한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모은다. 전지한이 길거리 곳곳에 누워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그 독특함으로 한 번 보면 강하게 뇌리에 남는다. 부산에 내려가서 회를 먹는 기분으로 금방 촬영했다. 아직 초봄이던 그 때 차디찬 지하철 바닥에서도 누워 있어야 하고 해운대 일대를 돌아다니는 등 13군데를 넘게 돌아다니며 촬영을 하기가 만만치가 않았지만 독특한 아이디어가 살아 숨 쉬는 뮤직비디오로 완성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영화도 만들고 싶다!

작가,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전지한은 영화를 만들고 싶은 꿈도 갖고 있다. 사소한 일상 속에 번뜩이는 판타지를 그리고 싶다. 사실 출품을 목표로 만들고 있는 작품도 있다. 또 그림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얼마전에 그림을 한 점 구입했는데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어떤 사람들은 "시간이 없어서 못 한다"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전지한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더 그 곳에 집중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를 보며 물리적인 시간은 정신적인 풍료로움 앞에 경계가 없고 그 경계를 뛰어넘을 때 행복이라는 선물은 어느 순간 내 손 안에 쥐어져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 전지한이 '작가''가수''영화감독' 외에 또 어떤 의외의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타날지 궁금해진다.

happy@osen.co.kr
< 사진 > 민경훈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Commented by 안양김부자 at 2008/09/02 21:29

    오늘 기사 새로 업뎃하셨군요 ^^ 덕분에 메일 피아노앞에서 연습중입니다.ㅎㅎ
    컴터한번보구 피아노앞에가서 연습하다 자꾸 햇갈려 아예 컴터를 피아노옆으로 옮겨놓구서 맹열연습중이죠 ㅋㅋㅋ

  2. Commented by 스놀 at 2008/09/06 16:05

    오빠, 앞머리 계속 기르세요!!

  3. Commented by 노부 at 2008/09/13 10:32

    와 멋있어요 ! ! 피컴영화 보고싶어요 ! ^-^

  4. Commented by 토루모 at 2008/09/17 18:06

    저는 아예 키링 49를 구입했어요
    하루하루가 얼마나 즐거운지모릅니다.

  5. Commented by 임사마 at 2008/10/05 23:34

    형님 라디오 듣는데..
    목소리랑 얼굴이랑 너무 안어울려요 ㅋㅋㅋㅋ

  6. Commented by 아이짱 at 2008/10/22 16:12

    하하하 정말 그렇네요~
    텐텐클럽을 통해서 전지한님을 알게 되었는데..
    목소리와 얼굴이 매치가 잘 안돼요 ^-^;

    매주 소개해 주시는 노래 너무 잘 듣고 있습니당~
    소설도 쓰고 영화까지.. 멋지세용

  7. Commented by H.S.S. at 2008/10/28 22:24

    이제형님 텐텐에서 못봐요 ㅠㅠ

  8. Commented by 김나래 at 2008/11/11 02:34

    오빠 오늘 제꿈에 오빠가 나왔어요 ㅋㅋㅋㅋ
    특이한 꿈이었는데 아무튼 반가웠어요~~
    책읽고싶은데 지금 외국이라 ㅠㅠ 한국가면 꼭 사야지요!